외식과 배달 음식에 익숙해진 요즘, 집밥을 직접 챙겨 먹는 ‘셀프 푸드’ 문화가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누리집과 SNS에서는 정성 가득한 한 끼, 균형 잡힌 식판 도시락 등이 공유되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집밥 루틴이 주목받고 있다.
대학원생 박진아(30) 씨는 최근 하루에 한 번은 꼭 집에서 직접 밥을 차려 먹기로 결심했다. “간단한 재료로라도 직접 만들어 먹으면 몸도 편하고 지갑도 가볍다”며 “아침에는 오트밀 바나나죽, 점심은 저녁에 미리 만들어둔 닭가슴살 샐러드, 저녁에는 냉장고 속 채소볶음을 자주 해 먹는다”고 말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꼭 어렵고 복잡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식단을 다듬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생활의 밑거름이 된다고 조언한다. 최근엔 ‘건강접시’ 트렌드를 참고해 밥(탄수화물)은 한쪽에 소박하게, 나머지 절반엔 채소와 단백질 반찬을 풍성하게 담는 방법이 인기다.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집밥 실천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말마다 일주일치 채소와 반찬을 소분해서 냉동 또는 냉장보관하면 바쁜 평일에도 쉽게 식사 준비가 가능하다.
둘째, 일상적으로 먹는 밥은 잡곡이나 현미를 반씩 섞어서 포만감과 영양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조미료 대신 마늘·대파·생강 등 천연 식재료로 맛을 내보자.
넷째, 수분 섭취를 놓치지 않도록 물병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직장인 김대현(41) 씨는 “회사에 도시락을 싸가는 게 번거로운 일로 느껴졌는데, 매일 사 먹는 것보다 속도 덜 불편하고, 냉장고 관리도 자연스레 하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에 완벽한 집밥을 고집하기보다는, 일주일에 한 두 끼라도 스스로 식탁을 지켜보는 데서 건강한 습관이 시작될 수 있다. 작은 실천이 쌓여 더 나은 생활이 되는 지금, 집밥 한 끼로 가족과 자신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