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강사 고르는 법: “자격증이 전부가 아니다?” 나랑 꼭 맞는 ‘인생 강사’ 찾는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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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n black sports bra and black leggings doing yoga

필라테스 열풍과 함께 동네마다 서너 개의 스튜디오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혼란스럽습니다. 화려한 경력과 수십 개의 자격증 나열만으로는 이 강사가 내 몸을 제대로 케어해 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소중한 몸과 적지 않은 수강료를 맡겨야 하는 상황, 단순히 집에서 가깝거나 친절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고 있진 않나요? 실력 있는 강사를 가려내고 나에게 꼭 맞는 ‘인생 강사’를 찾기 위한 날카로운 체크리스트를 공개합니다.


1. ‘자격증’의 개수보다 ‘발행 기관’과 ‘지속성’

국내외에는 수많은 필라테스 협회가 존재하며, 짧게는 몇 주 만에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 기본기 확인: PMA(국제필라테스연맹) 인증 기관인지, 혹은 해부학 교육이 철저한 공신력 있는 협회 출신인지 확인해 보세요.

  • 업데이트 여부: 자격증 취득 후에도 세미나나 워크숍을 통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지 물어보세요. 인체에 대한 지식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10년 전 지식에 머물러 있는 베테랑보다, 어제도 해부학 스터디를 다녀온 열정적인 강사가 내 몸에는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2. 내 몸을 관찰하는 ‘눈’이 살아있는가

상담이나 첫 수업 때 강사가 내 몸을 어떻게 대하는지 유심히 관찰하세요.

  • 체형 평가: 운동을 시작하기 전, 나의 평소 습관, 과거 부상 이력, 현재의 통증 부위를 세밀하게 질문하고 눈으로 정렬을 체크하는 강사가 진짜입니다.

  • 시선 처리: 수업 중 강사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시범만 보이고 있나요, 아니면 회원의 발가락 끝, 골반의 미세한 떨림을 쫓고 있나요? 실력 있는 강사는 수업 내내 회원의 몸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3. ‘큐잉(Queuing)’의 언어가 나에게 와닿는가

필라테스는 강사의 지시(큐잉)를 듣고 내 몸을 컨트롤하는 운동입니다. 강사가 쓰는 언어가 나와 맞지 않으면 운동 효율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 이미지 큐잉 vs 해부학 큐잉: “배꼽을 등에 붙이세요(이미지)”라는 말이 편한 사람이 있고, “복횡근을 수축해 복압을 높이세요(해부학)”라는 말이 더 잘 이해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강사의 설명 방식이 나의 이해 방식과 일치할 때, 뇌와 근육의 연결은 훨씬 빨라집니다.

  • 핸즈온(Hands-on)의 적절성: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터치를 통해 근육의 쓰임을 가이드해 주는지 확인하세요. 불쾌하지 않으면서도 명확하게 방향을 잡아주는 터치는 초보자에게 필수적입니다.


완벽한 강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나에게 완벽한 강사’**는 분명 존재합니다. 가능하다면 체험 레슨을 통해 강사와 직접 소통해 보세요. 내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지, 내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좋은 강사는 단순히 동작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의 몸을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 설명서’를 함께 써주는 동반자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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