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 김세진(가명·38) 씨는 매일 충분히 잠을 자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침마다 피로가 풀리지 않아 고민이 깊어졌다. 비단 김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각종 기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수면의 질 저하와 넘치는 정보, 바쁜 일정 때문에 만성피로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특별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일상 속 작은 습관부터 점검해보라”고 권한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간단한 실천법으로 번아웃을 예방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디지털 디톡스’ 실천이 주목 받고 있다. 저녁 시간, 휴대폰 화면을 30분만 멀리해보자. 실제로 많은 이들이 자기 전 빛 자극을 줄이자 아침 피로감이 덜해졌다고 답한다. 전자기기 대신 종이책을 읽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저녁 루틴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최근에는 ‘마이크로 브레이크(짧은 휴식)’ 문화가 확산 중이다. 회사에서는 1시간마다 잠깐씩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거나, 손목 돌리기와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집중력 향상과 기분 전환에도 효과가 있어, 꾸준히 실천하면 만성피로 경감에 도움이 된다는 후기가 많다.
무리한 운동이나 단시간 건강음료에 의존하는 대신, 규칙적인 식생활도 기본으로 꼽힌다. 출근 전 바쁜 아침에도 소화 잘 되는 과일과 견과류 한 줌, 삶은 달걀 등 간단한 건강식을 챙기는 것이 좋다. 과식은 피로를 더할 수 있으니 가볍고 영양소가 골고루 든 메뉴 선택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감정 일기’ 작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중 힘들었던 순간과 고마움, 혹은 기분 좋은 일을 간단히 적어두면 자기관리에 도움이 되어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다.
단순한 휴식으로는 풀리지 않는 피로에 시달린다면, 자신만의 페이스로 일상 루틴을 조정해보자. 무리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작은 변화에서 만성피로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