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한국인들의 식단 선택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클린 이팅’, ‘로우 푸드’, ‘플렉시테리언’ 등 생소한 용어들도 우리의 일상에 친숙해졌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전문가들은 한 가지 식단을 무리하게 따르기보다는 개인의 생활 패턴과 취향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하라고 조언한다.
직장인 김미진(32세) 씨는 최근 채소 섭취를 늘리고, 가공식품 비중을 줄이며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 “회사 점심시간에는 한식 뷔페 대신 샐러드나 나물 위주의 반찬을 선택해요. 저녁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든 계란찜이나 구운 두부, 다양한 제철 채소로 한 끼를 챙깁니다.”라고 말한다. 남들과 똑같지 않아도, 나의 루틴에 맞춰 실천하는 작은 변화가 부담 없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식단을 바꿀 때 다음과 같은 소소한 실천법을 권장한다. 우선,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시장에 들러 신선한 뿌리채소, 제철 과일, 잡곡 등을 사보자. 무리하게 한 번에 모든 식단을 바꾸기보다, 평소 먹는 밥에 콩이나 귀리를 조금씩 섞어보는 것도 좋은 출발이다.
또한, 평일에는 사진 찍기나 식단 일기 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섭취 패턴을 점검하는 습관을 드리는 것도 방법이다. 외식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메뉴 주문 시 튀김 음식보다 구이나 찜, 무침을 선택하는 정도의 소소한 변화로도 충분하다.
식단 트렌드는 계속 바뀌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과 상황을 고려한 균형 잡힌 식사다. 모든 것을 한번에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오늘 한 끼라도 가공식품 대신 제철 식재료를 곁들이는 ‘나만의 건강 루틴’부터 시작한다면, 부담없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