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잡한 건강 보조제나 고가의 프로그램이 아닌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뇌 건강법이 주목받고 있다. 복잡한 이론이나 새로운 유행을 따르기보다, 꾸준히 이어가는 생활 습관이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실제로 직장인 김지연(42) 씨는 퇴근 후 스마트폰 대신 가족과 보드게임을 하거나, 동네 도서관에서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시간을 늘렸다. “직장 일이 끝난 뒤 무의미하게 TV를 보던 시간을 줄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라며 “가끔 친구들과 새로운 곳을 산책하러 나가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 트렌드로는 ‘브레인 브레이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 몇 분이라도 책을 소리내어 읽거나, 간단한 암기 게임을 하는 등 두뇌에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는 흥미로운 기사 한 편을 소리내어 읽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기억력 게임을 해보는 식이다. 특히 이런 활동을 여러 세대가 함께 하면 두뇌뿐 아니라 가족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활 루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걷기와 산책은 최고의 뇌 운동
주기적으로 동네 공원이나 집 근처를 걷는 것은 혈액순환과 두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매일 같은 장소보다는 새로운 길이나 공원을 선택하면 두뇌 자극 효과가 더 크다.
2. 뇌를 쓰는 ‘작은 도전’ 지속하기
일상 속에서 계산이나 암산, 외국어 단어 암기, 퍼즐 맞추기, 음식 레시피 새로 익히기 등 뇌를 쓰는 다양한 ‘작은 도전’을 꾸준히 해보자.
3. 영양 가득한 식단과 수분 섭취에 신경 쓰기
다이어트가 유행이지만, 건강한 지방(견과류, 등푸른 생선 등), 신선한 채소와 과일, 충분한 물 섭취가 뇌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과도한 카페인이나 당분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4.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은 뇌 건강에 가장 큰 적이다. 숙면을 위해 취침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조명도 조금 어둡게 조절하는 등 수면 환경을 만들어보자. 또, 가벼운 명상이나 깊은 호흡,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생활 속 작은 변화가 쌓이면, 뇌 건강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점을 잊지 말자. 전문기관이나 병원을 찾기에 앞서, 오늘부터 한두 가지 뇌를 위한 습관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