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일드 피트니스’가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며,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과 일상 속 움직임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과거 격렬한 운동 위주의 ‘하드코어 피트니스’에 비해, 마일드 피트니스는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김은영 씨(44)는 “운동을 하려고 헬스장을 등록했다가 작심삼일로 끝난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 10분, 점심 먹고 산책 20분 등 짧고 가벼운 활동을 꾸준히 하니 부담도 적고 오히려 몸이 더 가벼워진 느낌이에요”라고 전했다.
마일드 피트니스 실천 팁
전문가들은 과도한 운동 계획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한두 정거장 먼저 내려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주기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하기 등이 좋은 예다.
도심 직장인들 사이에선 점심시간을 활용한 ‘워킹 미팅’과 회사 주변 산책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중소기업 직원 박상우 씨(37)는 “매일 회의실에만 앉아 있다가, 팀원들과 공원에서 짧게 걸으며 미팅을 하니 분위기도 좋아지고 오후에도 덜 나른해요”라고 말했다.
위트 있는 실천 루틴
마일드 피트니스를 일상에 녹이기 위해선 계획을 무겁지 않게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 알람을 평소보다 10분만 일찍 설정해 간단히 목과 어깨를 푸는 동작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 TV를 볼 때 광고 시간마다 스쿼트 또는 제자리 걷기를 실천하는 식이다. 이처럼 ‘나만의 틈새 운동 타임’을 찾아보는 것이 마일드 피트니스의 핵심이다.
건강 전문가들은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하루에 몇 번 더 몸을 움직이고 나 자신을 칭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고 조언한다. 마일드 피트니스,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건강 습관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해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