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직장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사무실의 모습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시 출퇴근, 점심시간 운동, 건강 간식, 그리고 디지털 웰니스 솔루션까지, 직장 내 새로운 건강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건강 관리가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피트니스 앱,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직장인 김모(34) 씨는 “워치로 걸음 수를 체크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스트레칭 알림을 받으니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사내 피트니스 시설, 명상 공간, 간단한 오피스 스트레칭 수업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한 점점 더 많은 회사가 ‘오피스 스낵 바’에 견과류, 저당 간식, 고단백 요거트 등 건강식을 비치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건강 챌린지’처럼 사내에서 각종 웰니스 이벤트와 콘테스트를 열어 직원의 동기부여와 건강 증진을 유도한다.
정신 건강도 간과할 수 없다. 대한산업보건협회에 따르면 직장인의 정신건강 상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일부 기업은 임직원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마인드풀니스 교육, 스트레스 완화 워크숍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별 건강 습관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환경 차원의 지원이 더해질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한다. 하루의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들. 최신 웰니스 트렌드와 사내 건강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직장인의 건강, 이제는 개인의 몫을 넘어 회사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