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잘 자는 법’이 건강 관리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슬립테크’(Sleep-Tech) 제품과 앱, 그리고 맞춤형 수면 컨설팅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수면의 중요성이 코로나19 이후 재조명되면서, 규칙적인 취침 시간, 수면 환경 관리, 스마트 기기 활용 등 다양한 노력이 일상 속에 스며들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워치, 수면 무드등, 고기능 매트리스, AI 기반 수면 앱 등이 보편화되며, 자신의 수면 데이터를 손쉽게 체크할 수 있게 되었다.
슬립테크 기기는 수면 리듬, 심박수, 뒤척임을 실시간 분석해 매일 아침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일부 제품은 스마트 알람 기능으로 사용자의 숙면 주기를 고려해 최적의 기상 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필로우 스피커, 백색소음 생성기처럼 소리 환경을 조절해 심신의 이완을 돕는 도구도 등장했다.
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슬립 카페’나 ‘수면 명상 클래스’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아로마테라피, 릴랙싱 음악, 간단한 스트레칭 등 다양한 요소를 도입해 시원하게 ‘잠잘 권리’를 누리려는 신(新) 건강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수면 전문가들은 “대중이 스스로 자신의 수면 상태를 체크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이 질 높은 수면을 유도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 짧더라도 깊게 자는 습관, 그리고 첨단기기의 도움을 받는 것, 이 두 가지가 2024년을 관통하는 새로운 수면 건강관리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