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걸을 때 숨이 쉽게 차고, 가슴이 조이는 듯한 느낌이 잦아졌다. 별다른 운동도 안 했는데 숨이 가쁘고 기침이 자주 나온다면 ‘경계성 천식’일 수 있다.
초여름은 대기 중 습도와 미세먼지가 함께 증가하는 시기로, 폐와 기관지가 민감한 사람에겐 위협이 되는 환경이다. 특히 이전에 천식 진단을 받지 않았던 사람도 이 시기 숨 가쁨이나 기침, 가슴 통증 등을 처음 겪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외출 시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하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나 환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침구류는 주기적으로 세탁해 집먼지 진드기 노출을 줄이고,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도 중요하다.
심한 경우 흡입형 천식약을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반복될 경우 호흡기내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초여름의 천식 증상은 단순 감기로 착각하기 쉬우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