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간지럽고 머리카락이 얇아졌어요”… 여름철 ‘두피 열’이 탈모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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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ith her hair in a bun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피부 자극은 신경 쓰면서도 정작 두피 건강은 놓치곤 한다. 그런데 두피도 피부이고, 얼굴보다 더 자외선과 열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다. 특히 땀, 피지, 먼지, 자외선이 함께 작용하면 두피에 염증·가려움·탈모 촉진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에 거주 중인 직장인 최지현(36) 씨는 여름만 되면 두피에 뾰루지가 올라오고, 머리카락이 더 가늘어지는 것을 느낀다. 비듬은 없지만, 두피가 늘 뜨겁고 간지러워 매일 손이 간다. 하지만 헤어 제품이나 샴푸를 바꾸어도 효과는 없었다.

이 경우 핵심은 두피 열을 낮추는 루틴이다. 두피는 뇌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열에 민감하며, 장시간 햇빛 노출 시 두피 온도는 4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모낭 주변이 손상되고, 모발 생장이 억제되면서 탈모 위험이 커진다.

여름철 두피 관리를 위한 필수 루틴은 다음과 같다:

  1. 저녁 샴푸 습관: 낮 동안 쌓인 피지·자외선·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샴푸는 저녁에 하는 게 이상적이다.

  2. 냉온 샴푸 교차 사용: 일주일 2~3회는 시원한 멘톨 성분 샴푸로 열을 낮추고, 평소엔 두피 진정 성분(판테놀, 알란토인) 제품 사용.

  3. 드라이는 찬바람, 자외선 차단 모자: 드라이기 뜨거운 바람은 두피 건조 유발. 바깥에서는 모자나 양산으로 차단.

  4. 수건 말리기 금지: 젖은 두피를 오랫동안 수건으로 감싸면 습한 환경이 두피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B7(비오틴)**이나 아연 섭취도 두피와 모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머리가 빠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두피가 ‘탈모 환경’이 되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두피는 모발의 흙이다. 두피부터 식혀야, 건강한 머리카락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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