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기흥·왕송저수지 식물플랑크톤 조사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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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 기흥과 왕송저수지의 수생태 정보가 담긴 ‘2021년 경기도내 주요 저수지 식물플랑크톤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시료 채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보고서에는 기흥과 왕송저수지의 ▲부영양화도(물속 영양분이 많아지는) 상태 평가 ▲식물플랑크톤 출현종 ▲분류군별 점유율 ▲2019년과 비교한 수생태 변화 평가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이와 함께 도내 저수지에서 시기별로 발견되는 식물플랑크톤을 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수록했다.

구체적으로 식물플랑크톤 출현 종수를 보면 왕송저수지는 2019년 80속 153종에서 2021년 67속 128종으로 감소했으며, 기흥저수지는 2019년 45속 85종에서 2021년 50속 97종으로 증가했다.

식물플랑크톤은 수중생태계에서 사는 단세포 또는 다세포성의 식물체로 녹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남조류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왕송저수지의 경우 식물플랑크톤 현존량이 2019년보다 84%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질 등 수생태계가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기흥저수지는 식물플랑크톤 현존량이 조금 늘었지만 의미있는 증가는 아니어서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원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수질과 관련된 대부분 항목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졌으나 여름철 발생한 남조류가 9월 이후까지 다수 존재하고 있어 수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관련기관에 배포해 수생태 관련 사업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연구원 누리집(https://www.gg.go.kr/gg_health)에 게시해 수생태에 관심이 있는 도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흥, 왕송저수지는 2014년 중점관리 저수지 선정 이후 수질 개선사업이 진행돼 수질 및 수생태계가 개선됐으며, 둘레길 조성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수변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수생태계 변화와 새로운 유해남조류 종의 유입 등을 파악한 우리 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기후변화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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