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는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수면 관련 상품, 서비스 시장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속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인의 현실이 반영된 현상이다.
직장인 김지연(37) 씨는 늦은 퇴근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잠드는 시간이 자꾸 늦어지는 것이 고민이었다. 그러다 최근부터는 저녁마다 무거운 조명을 줄이고, 잠자기 1시간 전 핸드폰 화면을 멀리하는 등 작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꾸준히 실천하니 예전보다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었어요.” 김 씨는 이렇게 직접 경험을 전한다.
실제로 유행하는 ‘수면 루틴 만들기’는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숙면을 위해 몇 가지 실생활 팁을 권한다. 첫째,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규칙을 세운다. 둘째, 카페인과 당분 섭취를 자기 전 4~6시간 이전에 마치도록 한다. 셋째, 집 안 조명을 푸르스름한 색감보다는 노란빛~주황빛 톤으로 바꾸면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마지막으로, 짧은 스트레칭이나 명상, 따뜻한 차 한잔 등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소소한 실천방법도 있다. 베개와 이불을 자주 털고, 침구를 바꿔 주는 것만으로도 수면 환경이 훨씬 쾌적해진다. 한 온라인 수면 커뮤니티에서는 “침실의 미세한 먼지나 향기만으로도 숙면에 영향을 느꼈다”는 이용자 후기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수면 습관은 결코 한 번 변화로 완성되지 않는다.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가고, 수면의 질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슬리포노믹스’ 시대를 살아가는 똑똑한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