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스튜디오 시간표를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아쉬탕가’, ‘빈야사’, ‘인요가’, ‘하타’… 이름도 생소한 이 요가들이 대체 무엇이 다른지, 어떤 날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고민되시죠?
요가는 정답이 정해진 운동이 아닙니다. 내 몸의 에너지 수치와 마음의 날씨에 따라 최적의 수련법은 매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컨디션에 딱 맞는 ‘요가 맞춤형 가이드’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에너지가 폭발하는 날: 아쉬탕가 (Ashtanga)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 땀을 흠뻑 흘리고 싶다면 아쉬탕가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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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정해진 시퀀스(동작 순서)를 엄격하고 역동적으로 수행합니다. ‘움직이는 명상’이라 불릴 만큼 강도가 높으며, 전신 근력을 강화하고 체내 열기를 발생시켜 독소를 배출하는 데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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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잡념을 없애고 싶을 때, 강한 성취감을 느끼고 싶을 때, 체력을 기르고 싶을 때.
2. 흐르듯 자유롭고 싶은 날: 빈야사 (Vinyasa)
지루한 건 딱 질색이고, 음악과 함께 리듬감을 느끼고 싶다면 빈야사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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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동작과 동작이 끊임없이 물 흐르듯 연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호흡에 맞춰 춤추듯 움직이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 효과가 크고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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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스트레스가 많아 몸이 무거울 때,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잡고 싶을 때.
3.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싶은 날: 하타 (Hatha)
한 동작을 깊게 음미하며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싶다면 하타 요가가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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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한 자세에서 오래 머물며(Hold) 몸의 정렬을 찾고 숨을 불어넣습니다. 처음엔 정적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부 근육의 떨림과 인내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현대 요가의 뿌리가 되는 정통 수련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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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집중력을 높이고 싶을 때, 신체 정렬을 제대로 배우고 싶을 때.
4. 영혼까지 지친 날: 인요가 (Yin Yoga)
근육을 쓰는 것조차 버거운 날, 하지만 몸은 굳어 있다면 인요가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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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한 동작을 3~5분간 유지합니다. 근육이 아닌 깊숙한 곳의 결합 조직(인대, 근막)을 부드럽게 이완합니다. 근육의 힘을 완전히 빼고 중력에 몸을 맡기는 ‘완벽한 항복’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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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번아웃이 왔을 때, 깊은 이완과 숙면이 필요할 때, 유연성이 극도로 부족할 때.
💡 요가 선택 요약표
| 내 마음 상태 | 추천 요가 | 핵심 키워드 |
| “다 불태워버리고 싶어!” | 아쉬탕가 | 파워, 규율, 땀 |
|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어” | 빈야사 | 흐름, 리듬, 재미 |
| “나 자신을 깊게 관찰할래” | 하타 | 인내, 정렬, 유지 |
|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 인요가 | 이완, 회복, 고요 |
요가는 당신에게 맞추는 것이지, 당신이 요가에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몸이 무거운 날 억지로 아쉬탕가를 하며 자신을 몰아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가만히 누워 있는 인요가가 수천 번의 다운독보다 당신의 영혼을 더 깊게 치유할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