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면’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수면 루틴을 생활 속에 실천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폰과 조명에 둘러싸인 일상, 늦은 퇴근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에게 꾸준한 수면 습관은 현실적인 건강 자산이 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지현(34) 씨는 최근 매일 밤 11시 전에 취침을 시도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덜 피곤하고 집중력도 좋아졌어요. 퇴근 후 TV를 보거나 휴대폰을 오래 썼을 때보다 취침 전 30분 동안 독서를 하니 금방 잠이 듭니다”라며 자신만의 수면 루틴을 소개했다.
집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수면 루틴 실천법으로는 △잠들기 전 1시간 스마트폰과 TV 화면 멀리하기 △편안한 조명으로 교체(예: 색온도 낮고 밝지 않은 스탠드 사용) △카페인 음료는 오후 3시 이후 자제하기 △따뜻한 샤워 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하기 △자기 전 무리한 고민은 ‘내일’로 미루기 등이 있다.
수면 취향과 환경에 따라 실천 방법을 바꿀 수도 있다. 가족과 한 집에 사는 경우라면 취침 전 소음을 줄이자고 함께 약속하고, 아파트 거주자라면 방 창문 쪽 커튼을 두껍게 해 외부 빛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나만의 ‘수면 다이어리’를 적거나, 간단한 무료 앱을 활용해 취침과 기상 시간을 체크해보는 것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이 피곤했던 시간이 언제였는지, 무엇을 할 때 숙면에 도움이 됐는지 기록하면 실천에 동기도 생긴다.
전문가들은 “수면은 건강을 위한 기초 체력”이라며 “오랜 시간보다 일정한 리듬과 편안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바쁜 하루 가운데 자신만의 수면 루틴을 찾는다면 피곤한 한국인의 하루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