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6월 29일(일)부터 7월 1일(화)까지 열린 한국응용생명화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식물 정유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응용생명화학-생명과 환경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공유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연구진은 천연물·생리활성 물질·생의학 부문에 참석해 ▲측백나무과 식물 정유의 항염증 효과 ▲비자나무 정유의 채취 시기별·지역별 추출 수율 및 성분 변화 등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측백나무과 침엽수에서 추출한 정유의 염증 억제 효과를 세포 실험을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눈향나무 정유 성분이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향나무 정유 처리 시, 염증을 유발한 시험군에 비해 염증 관련 유전자인 인터루킨-6의 발현을 약 92%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자나무 정유의 생산 효율성과 품질 표준화를 위해 채취 시기와 지역별로 수율과 주요 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계절과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고품질 비자나무 정유의 생산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김나현 연구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성과는 천연향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자생 산림자원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과학적 평가와 활용 기준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출처 :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