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인물의 삶을 관련 유물과 함께 조명한 연구서 『고종, 순종, 그리고 황실 여성들』과 『궁궐지(宮闕志)』를 한글로 번역한 국역서 『국역 궁궐지-헌종 연간: 경복궁·창덕궁』을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왕실·황실유물 연구총서 제2책 『고종, 순종, 그리고 황실 여성들』은 2022년 발간된 『이화문(李花紋)』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연구 성과물이다.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를 거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고종과 순종 황제, 그리고 그들의 후비(황후와 후궁)의 삶을 시대적 흐름 속에서 관련 유물과 함께 조명한다.
* 고종(재위 1863~1907): 조선 제26대 국왕이자 대한제국 초대(初代) 황제
* 순종(재위 1907~1910): 대한제국 제2대 황제
* 고종의 후비(后妃): 명성황후, 순헌황귀비 엄씨, 귀인들
* 순종의 후비: 순명황후, 순정황후
이번 책은 고종과 순종, 그리고 황실 여성들의 공적·의례적 존재로서의 삶과 개인으로서의 모습을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담아내었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의궤 등 문헌사료, 회화, 사진, 어보와 어책, 현판, 복식, 공예 등 총 370여 건의 도판과 해설을 수록하고 있으며, 각 인물별 주요 사건을 정리하여 폭넓은 연구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고종과 순종 인물사에 대한 논고와 시기별·주체별로 다양하게 촬영·제작된 왕실·황실의 사진들을 분류한 논고 두 편을 수록하여, 향후 관련 콘텐츠 제작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는 총 5책으로 구성된 『궁궐지』 중 경복궁과 창덕궁을 다룬 1·2책의 번역서를 먼저 공개하는 것이다. 원문의 오류를 바로잡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본(本)을 대조하고 관련 자료를 확인하였으며, 더 풍부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기존 연구 성과를 반영한 주석을 추가하였다. 나머지 3·4·5책(창경궁, 경희궁, 경성 편)은 올해 말 제13-2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19세기 궁궐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볼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과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왕실 및 황실 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적극행정을 통하여, 그 성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출처 :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